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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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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못된 식생활이 성인병을 만든다

    등록자daslki

    등록일2002-12-21

    조회수45,924

    1997년 1월, 美 의회의 한 문건이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5천여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불량의 그 문건은 바로 미국상원 "영양문제특별위원회"가 밝힌 "영양문제 보고서"였다. 이 위원회는 1975년부터 1977년까지 2년여에 걸쳐 식생활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방대한 조사에 착수하였는데, 2년 동안 조사 심의된 양은 미국의회가 과거 150년 동안 행한 영양문제에 관한 심의의 총량보다도 훨씬 많은 것이었다.
    급증하는 성인병의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성인병 예방과 치료의 근본대책은 무엇인가? 영양문제특별위원회는 수백 명의 전문가와 "미국국립암연구소", "영국왕립의학조사회의"를 비롯한 수십 개의 연구기관을 총동원하였다.
    1977년 1월, 영양문제특별위원회의 맥거번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다음과 같은 선언을 하면서 "미국인의 식생활 지침(Dietary Goals United States)"을 발표하였다.
    "분명한 사실은 우리들의 식생활 양상이 지난 반세기 동안 부정적으로 변천해 왔으며 그 결과 우리들의 건강에 지대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인의 10대 질병 가운데서 6가지는 그 원인이 우리들의 식생활에 연관되어 있습니다."
    영양문제특별위원회가 2년 간의 심의 끝에 "미국인에게 암이 많은 것은 식생활의 잘못 때문이다." 라고 선언했을 때 미국인들의 놀라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당시의 신문이나 잡지는 독자의 주의를 끌기 위해 "CANCER"라는 문자를 커다란 활자로 쓰기도 했다.
    영양문제 특별위원회 보고서의 결론은 "아무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현대인의 식생활 양식이 비자연적인 것으로 전락하였으며. 암*당뇨*심근경색 등등의 성인병은 물론 정신분열까지도 잘못된 식생활에 기인하는 식원병"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식생활과 질병과의 관계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

    설탕의 소비는 문명의 척도가 아닌 죽음의 척도
    영양문제특별위원회는 "지방과 설탕의 증가 그리고 섬유질의 감소는 다른 병도 증가시켰지만, 특히 당뇨병을 증가하는 요인이 되었다."고 보고하였다. 현대 문명 선진국의 식사는 설탕과 지방이 많은데다가 섬유질은 제2차 세계 대전 전보다 많이 감소되어 있다. 그것이 곧 당뇨병을 사상 유래 없이 증가시킨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미국인들의 경우, 금세기 초에는 곡류, 야채, 과일 등으로 총 칼로리의 40%를 섭취했었는데 지금은 설탕의 소비가 증가하여, 곡류나 야채 등으로 섭취했던 칼로리는 절반 이하로 줄었다. 현재 미국인들은 설탕으로 전체 칼로리의 24%를 섭취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당뇨 등 성인병을 증가시키는 주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영양문제특별위원회는 "지방이나 설탕을 줄이고 전분질을 증가시켜라"고 하는 "미국인의 식생활 지침"을 국민에게 제시하여 경고하였다. 총 칼로리의 4분의 1 이상을 설탕으로 충당하고 있다는 통계숫자는 놀라운 수치지만, 이들이 설탕을 가루나 덩어리째로 먹는 것은 아니다. 즉 영양문제특별위원회가 "소비자 개인으로는 통제할 수 없는 설탕이 불어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한 바와 같이 그것은 가공식품에 들어있는 "보이지 않는 설탕"인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식품산업의 횡포이며, 인간이 스스로 파놓은 함정에 빠져버린 좋은 예인 것이다. 설탕의 소비가 문명의 척도라고 하던 시대가 엊그제였는데 설탕의 소비가 죽음의 척도가 돼버린 것이다.

    성인병과 암은 식사가 주된 원인인 식원병
    영양문제특별위원회의 심의는 성인병에 대해 최대 초점을 두었으며, 보고서의 대부분이 "죽음을 초래하는 질병과 식생활과의 관계"라는 제목으로 되어있다. 그렇다면 성인병은 어떤 원인에서 발생하는가?
    영양문제특별위원회에 출석한 각 분야의 권위자들은 한결같이 똑같은 증언을 하였다. 예를 들어 윈더 박사는 "암의 90%는 식사와 몸 속에 들어가는 화학물질이 원인이다" 라고 말했으며, 또 어떤 권위자는 "인간은 음식물로 만들어진다. 즉 음식물이 인간을 만들고 있다"는 속담을 인용해서 그 의미를 강조하였다. 따라서 이들 권위자들의 주장은 결국 성인병이란 식사가 원인인 식원병이라는 것이다.
    암도 음식물이 주된 원인이라고 한다면 이것도 역시 식원병이다.
    영양문제특별위원회가 수집한 자료 가운데는 미국에 이민해 온 일본이, 유태인, 이태리인의 질병의 추이를 지적한 이민조사와, 또 북극권의 에스키모인과 노르웨이에 이주한 에스키모인의 질병을 비교한 자료도 있는데, 이런 모든 자료가 밝힌 성인병의 근본적인 원인은 식원병이라 결론지을 수 있다.
    일본인 이주자의 결장암에 대한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조사 결과를 보면, 이주시를 기점으로 잡아 결장암은 세대가 지나갈수록 늘어나며 3세대에선 미국인과 동일한 높은 비율이 되었다.
    미 국립암연구소는 "이주자나 그 가족은 고국의 식생활 습관을 전통적으로 답습해왔기 때문에 바로 고쳐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차츰 미국화 되면서 질병의 유형도 미국화 되어간다"고 말하고 있다.

    단백질 섭취 지나치면 암이 될 가능성도 커진다.
    지난날의 영양문제는 바로 영양부족이었으나, 오늘날 선진국의 영양문제는 정반대로 영양과잉에 의한 영양의 불균형으로 완전히 뒤바뀌었다. 그러므로 오늘날에 와서는 영양실조라 함은 부족에 의한 것과 과잉에 의한 것, 이 두 가지 측면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사회상황에 따라 질병이 증감하는 예로는 유명한 것은 제1차 및 제2차 세계대전 중의 결핵과 당뇨병의 관계이다. 제1차 세계대전 동안 유럽은 식량부족으로 결핵은 증가되었으나 반대로 당뇨병은 줄어들었다. 식량부족은 결핵을 증가시켰으나 사치병인 당뇨에는 반대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결핵과 같은 세균성질환에는 단백질을 비롯해 영양이 풍부한 게 바람직하다. 단백질은 세균에 대한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그것은 면역의 열쇠를 쥔 항체가 단백질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암세포는 단백질로 되어 있기 때문에 단백질이 많으면 암이 되기 쉽고 암세포에 원료를 공급해서 증식을 촉진한다고 생각하면 알기 쉽다.
    또한 단백질이 체내에서 분해되면서 만들어지는 아민 이라는 물질은 발암불질인 니트로사민의 원료가 되는데 이것은 위장 내에서 아질산염과 반응하여 만들어진다. 아질산염은 가공 육이나 어육연제품 등에 식품첨가물인 발색제로 첨가되고 있다. 동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은 그 대사에서 비타민 B6를 필요로 하는데, 만약 이 비타민이 부족하게 되면 크렌투렌산이라는 중간대사 산물을 생성하게 된다. 이 물질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췌장의 링겔한스섬에있는 세포)를 파괴하는 작용을 한다.
    그러므로 동물성 단백질의 과잉섭취는 당뇨병을 유발하거나 당뇨병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장수하는 일본인들의 식사 처방
    일본의 장수촌을 답사한 후 건강하고 장수하는 열쇠가 그들이 먹는 음식물에 있다고 규명한 곤도 박사의 연구조사 중에서 장수촌과 단명 촌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일본의 장수촌은 거의 다 해변 가에 있거나 오키나와와 같이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마 최근 장수식품으로 각광받고있는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를 많이 먹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앞면이 바다이고 뒷면이 산간지대인 곳에서는, 바다에서 생산되는 생선이나 해조류를 먹고 밭이나 야산에서 나는 잡곡류, 야채류, 산채류 등을 먹으므로 자연히 균형 있는 식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수촌의 공통된 특색이다
    이와는 반대로 단명 촌은 균형이 맞지 않는 식생활을 하고 있는 곳이다. 즉 어떤 고장에선 주로 쌀밥을, 어떤 섬에서는 주로 생선만을 섭취하게 되므로 균형이 맞지 않는 식생활이 생명을 단축시키고 있다고 본다.
    식사내용이 건강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가를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는데, 쌀밥 편중, 야채 부족으로 생선만을 반찬으로 먹는 곳은 단명 촌이고, 생선과 콩을 약간씩 먹으면서 야채류와 해조류를 충분히 먹는 곳은 장수촌이었다. 따라서 단명과 장수의 요체는 식생활의 균형임을 알 수 있다.
    곤도 박사는 이것도 안 된다 저것도 안 된다는 식의 말은 하지 않고 다만 "식사는 균형만 잘 잡혀 있으면 무엇을 먹어도 좋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된다는 식의 주문을 많이 듣게 되는데, 이는 식사와 건강문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발상인 것이다.

    암을 예방하는 7가지 식사법
    미국 국립암연구소 연구의 핵심방향이 새로운 의학적 방법으로 집중되고 있다. 종래 의학의 주류였던 약품과 발암효과의 총 정리가 시작되었으며, 전 세계를 통해 음식물과 암과의 관계를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 그 결과를 토대로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암과 식사"에 관한 회의에서 밝힌 "암을 예방하는 7개항의 식사법"은 아래와 같다.

    *동물성지방 및 식물성지방의 섭취를 감소시킨다.
    *녹황색야채의 섭취를 적극 늘린다.
    *언제나 다소 부족할 정도로 먹는다.
    *비타민류 특히 비타민 A, C ,E를 충분히 섭취한다.
    *섬유질의 섭취를 적극 늘린다.
    *셀레늄, 아연, 칼슘 등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한다.
    *요구르트 등 유산균을 이용한다.

    암뿐만 아니라 영양과 질병과의 관계는 앞으로 더 많이 해명될 것이며, 병을 치료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약물요법보다는 영양요법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이미 의학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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