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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칼럼

    제목

    [간염]어른이 B형간염에 걸리는 원인

    등록자daslki

    등록일2001-03-28

    조회수44,892

    클리닉: 성행위와감염
    작성자: 정문현


    국내에서 B형간염의 감염을 나이별로 보면 어릴 때 걸리는 경우와 사춘기 이후에 걸리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에이즈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감염된 사람의 혈액이나 타액, 정액, 질액, 모유를 통해 전파되므로, 어릴 때 감염은 임신 시 태반을 통하거나 분만 시의 출혈에 의한다.

    어릴 때 감염되면 증상은 별로 없지만 면역능력이 낮아 완치되지 않고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어 간경화와 간암으로까지 발전하기도 한다. 결국 부모의 간염이 아이에게 전염되어 가족의 불행이 연속되는 결과이며,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큰 손실이다. 이런 감염을 막기 위해 B형간염바이러스가 양성인 임신부에서 낳는 아이에 대해 면역글로불린과 예방접종을 하도록 법제화하고 있으며 효과도 상당히 좋다.

    이렇게 아기에게 예방접종을 한지 이제 20여년이 지났으며, 그 결과 과거 B형간염의 왕국이었던 한국과 타이완 지역에서 B형간염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릴 때에는 괜찮았는데 사춘기를 넘어서 B형이 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의 생활방식이 대단히 다양하기 때문에 어디에서 어떻게 감염되었는지를 알아낸다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 B형이나 C형 바이러스 간염이 성행위가 관련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다른 요인들보다 얼마나 더 중요한지를 판단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보고는, 주한 미군에서 급성 바이러스 간염에 걸려 입원한 군인들을 조사했더니, 가장 흔한 원인으로 생각되는 것이, 한국 사람과의 성행위였다고 한다.

    주한 미군은 나이가 대개 성적으로 왕성한 20대이므로 성행위가 많은 것은 당연히 추정할 수 있고, 수혈이나 문신를 받지 않았다면, 가능한 원인은 성행위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 밖에 우리 나라사람에서 가능한 감염경로로는, 예방 주사 여러명이 줄서서 받기, 이발소에서 소독안된 면도기 사용, 한방의 침, 가족 중에 간염 환자와 치솔 같이 사용하기 등이 있다. 이런 전파 방법이 미군에게는 적용되지 않기에, 결국 성행위가 가장 중요한 전파 방법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한국 사람에서도 중요성은 같으리라 생각되기에, 성행위 상대자가 B형 간염 보균자라면, 본인의 B형 간염 항체 유무를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 항체가 있는 경우라면 별문제가 없지만 없다면 재접종 여부를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자는 태아에게 감염시킬 위험이 추가되기 때문에 한번 더 확인해야 한다.

    출처: Hi-doc메디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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