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적인 사람이 더 오래산다" 인생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낙관적인 사람이 비관적인 사람보다 오래 산다는 일반적인 인식이 연구결과 근거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미네소타주 메이요 종합병원 연구진들은 낙관적인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비관적인 사람들에 비해 오래 산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영국의 BBC 방송이 8일 보도했다.
메이요 연구진들은 지난 62-65년 1천100명 이상의 환자들을 상대로 각자의 인생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시각을 근거로 낙관주의 지수를 부여한뒤 30년 뒤에 관찰한 결과 낙관주의자로 분류된 사람들이 생존해 있을 확률이 비관주의자들보다 19%높은 사실을 발견했다.
메이요 종합병원 정신과 전문의인 마루타 도시히코 박사는 "연구 결과는 우리들의 상식을 확인해 주었다.
연구결과는 몸과 마음이 연결돼 있으며 인생에 대한 태도는 결과적으로 죽음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고 논평했다.
연구진들은 이러한 결과가 나온 원인에 대해 낙관적인 사람들이 면역체계가 더강력하기 때문은 아니며 낙관적인 사람들이 병에 걸렸을때 주저하지 않고 의료진에게 도움을 청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연구진들은 낙관주의자들은 우울증, 무력감으로 고통당하거나 자신의 건강문제에 대해 숙명론에 빠질 가능성이 적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보고 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런던 패딩턴 소재 세인트 메리 병원의 성인 심리학과장인 필립 테이터는 일반적으로 노인들이 좋지 않은 일이 생겼을 때 희망을 포기할 경우 삶이 단축되는 일반적인 현상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브뤼셀=연합뉴스 이종원특파원]
중앙일보 [ 해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