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 갈 수 있는 첫째 조건은? 몸이 가벼워야 한다.
뚱뚱한 사람은 무겁기 때문에 천사가 날개짓을 할 수 없어 하늘로 데려가지 않는다.
사실 뚱뚱한 사람은 이 세상이 이미 지옥이다.
뚱뚱한 사람은 온갖 성인병에 시달린다.
당뇨, 고혈압, 중풍, 관절염을 안고 살아가니 이미 지옥일 수 밖에. 욕심으로 영혼이 무거운 사람도 마찬가지. 무거워서 좋을 것 없다.
가벼워야 한다.
이 세상을 천국처럼 살기 위한 조건은? 감정을 가볍게 하면 된다.
감정이 무거우면 병이 된다.
매일 쌓이는 스트레스는 병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의사들이 거의 인정하는 사실이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격렬히 화를 내거나 충격을 받은 사람이 심장 발작을 일으켜 쓰러지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의학적으로 맞는 상황이다.
심장 발작은 두려움과 분노에 휩싸일 때 가장 잘 일어난다.
분노와 두려움이 뿜어대는 나쁜 호르몬에 이미 약한 심장은 견뎌낼 수 없다.
두려움과 분노를 막아주는 가장 좋은 약은 유머와 웃음이다.
유머는 두려움을 없애준다.
웃으면서 분노를 느끼는 사람은 없다.
아무리 좋은 심장약을 먹어도 심각하게 살아가면 약발이 듣지 않는다.
웃음과 유머로서 몸과 감정을 가볍게 하면 이 세상이 천국이다.
노만택 정형외과 전문의
한겨레신문 [ 정보과학의학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