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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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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맛나는 자연식품 졸음 쫓아 온몸 기혈순환 자극하면 좋아

    등록자daslki

    등록일2004-03-25

    조회수49,219

    [한겨레]
    따스한 봄볕과 함께 파릇한 새싹이 돋아나는 데도 불구하고 몸이 나른해지고 점심식사 뒤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졸음이 쏟아지는 춘곤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책상 앞에서 조는 것은 물론이고 회의 중에 고개를 꾸벅거리기 일쑤다.

    소화가 잘 안되기도 하고 현기증을 느끼기도 한다.

    춘곤증은 몸이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추운 겨울 날씨에 움츠러들었던 몸이 따뜻해지는 변화를 미처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는 증상일 뿐이다. 하지만 평소 소화기가 좋지 않은 사람들에겐 춘곤증이 견디기 힘들 정도로 심한 경우도 있다. 봄기운은 소화기 작용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한방에선 봄의 기운을 단단한 땅을 뚫고 나오는 나무의 기운으로 본다. 오행의 원리로 보면 봄에 왕성한 나무의 기운은 신체 가운데 간에 해당된다. 간의 기운이 성하면 소화기의 기능을 억누르는 것 또한 오행의 이치다. 당연히 약해진 소화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 위장에 혈액이 몰리고 그 결과 머리로는 혈액공급이 부족해져 졸음이 쏟아지는 것이다. 물론 겨우내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 섭취가 부족했고 낮이 길어져 활동량이 늘어나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다.

    춘곤증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달래, 냉이 등 제철 자연식품을 식초로 가미해 상큼하게 먹는 것이 좋다. 오행으로 볼 때에 봄철엔 늘어지는 것을 수렴하는 기운이 강한 신맛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신맛이 강한 부추를 먹는 것도 좋다. 영양학적으론 비타민 시(C)가 풍부한 과일, 냉이, 달래, 쑥갓, 씀바귀나 비타민 비1(B1)이 많은 보리, 콩, 팥 등의 잡곡이나 깨소금, 시금치 돼지고기 등이 춘곤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손바닥으로 가볍게 전신을 툭툭 두드려 전신의 기혈순환을 자극시키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손의 힘을 완전히 뺀 뒤에 손목의 스냅 만으로 가슴, 팔 안쪽, 팔 바깥쪽을 두드려 준 뒤에 같은 요령으로 다리 뒤쪽과 안쪽을 자극해 준다. 졸음이 쏟아질 때는 열 손가락으로 이마부터 목 뒤까지 빗어 넘기듯이 자극을 해주면 머리가 시원해지고 졸음도 깬다. 오후에 머리가 무거워지고 눈이 피곤할 때는 눈썹 끝 바로 옆에 오목하게 들어가 있는 부위인 태양혈을 엄지 손가락으로 지긋하게 눌러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황&리 경희한의원 원장 sunspap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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