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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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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지 아침형 인간` 부작용 속출

    등록자daslki

    등록일2004-02-28

    조회수47,253

    ** KBS 뉴스 (2004/2/19) **


    ⊙앵커:
    요즘 아침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성공한다는 이른바 아침형인간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욕만 넘쳐서 무리하게 추진하다 되려 병원신세를 지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나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보름 전부터 새벽 4시에 일어나 영어공부를 하기 시작한 김정혜 씨는 요즘 회사에 출근만 하면 밀려오는 졸음 때문에 애를 먹기 일쑤입니다.

    ⊙김정애(회사원):
    눈으로는 읽고 있는데 머리에 남는 게 하나도 없고 그러니까 하루 종일 피곤한 상태인 것 같아요. 아무것도, 집중력도 많이 떨어지고...

    ⊙기자:
    평소 간이 안 좋았던 윤명호 씨는 건강을 생각해 기상시간을 무려 3시간이나 앞당겨 새벽 운동을 해 오다 얼마 전 피로 누적으로 인한 지방간 판정을 받았습니다.

    ⊙윤명호(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
    무작정 따라하니까 그게 오히려 나한테 역효과를 발휘했다는 거, 그런 생각이 들면서 내가 조금 미련한 짓을 했구나...

    ⊙기자:
    이른바 아침형 인간 열풍이 불면서 이처럼 부작용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취침시간은 이전 그대로 유지한 채 무리하게 수면시간만 줄인 경우입니다.

    ⊙홍승철(성빈센트 병원 수면장애클리닉 교수):
    기억력이라든지 집중력 등이 강하가 되는데 수면시간이 부족시에는 이런 기능들이 떨어지게 됩니다.

    ⊙기자:
    특히 간기능이 안 좋거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은 새벽 시간에 무리를 했다 상태가 더 심각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태호(가정의학과 전문의):
    간기능이 떨어져서 항상 피곤을 느끼는 환자 같은 경우는 간기능이 더욱더 떨어져서 심한 경우에는 간경화까지 유발합니다.

    ⊙기자:
    전문의들은 수면리듬을 갑자기 무리해 바꾸는 것은 도리어 건강에 해가 된다며 기상과 취침시간을 함께 차차 앞당겨 나가는 것이 적절한 아침형 습관을 갖는데 효과적이라고 조언합니다. KBS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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