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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칼럼

    제목

    [자연건강요법]식생활과 건강

    등록자daslki

    등록일2002-02-24

    조회수42,263

    출처: 겨레의 자연건강
    http://www.nanum.pe.kr



    의ㆍ식ㆍ주... 우리가 생명활동을 꾸려나가는 기본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중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재고하여야 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 식생활이라고 하겠습니다. 무엇을 , 어떻게, 언제 먹느냐는 것은 우리가 평생을 끌고 가야 할 육체의 상태를 결정하는 기본요소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래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종교에서는 자기식 섭생법, 즉 풍토와 기후조건과 자기역사를 기초로 한 섭생법을 엄격히 지켜왔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무엇을, 얼마만큼 먹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의 질을 결정한다고 보아도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마치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그 차의 엔진의 상태에 적합한 연료를 공급하는 것과 같다고 하겠네요. 경유보다 휘발유가 더욱 효율이 높은 연료라 하지만 경유로 움직이게끔 설계되어 있는 엔진에 휘발유를 넣으면 차가 고장이 날 것임은 두말 할 필요가 없겠지요. 우리의 체질에 맞는 바른 섭생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죠.

    이 장에서는 우리가 먹는 일상적인 음식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혜가 밝은 분들이 밝혀 놓으신 내용들을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먹는 것이 건강을 좌우한다.

    식은 곧 건강이라고 하겠습니다. 식생활을 어떻게 해 나가느냐에 따라 건강이 좌우된다는 사실은 모든 건강연구가들의 한결같은 결론입니다.
    질병은 어느날 갑자기 아무런 이유없이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오랫동안의 잘못된 생활, 그중에서도 잘못된 식생활의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자기에게 맞지 않는 잘못된 식생활을 계속하다보면 신체에 이상이 생기고, 그 신체 이상에 대한 몸 안의 자연치유력의 경고가 바로 우리가 병이라고 일컫는 것입니다.

    우리의 전통적 식생활은 살고 있는 지형적인 특성과 환경에 부합한 곡채식이었습니다. 곡식과 채소 위주의 식사였죠. 고기는 애경사 및 명절 때나 한 번씩, 일 년에 서너 번 손꼽을 정도로 단지 인생의 풍요로움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먹었을 뿐이었습니다. 일 년 내 땀흘려 지은 곡식으로 밥을 지어, 텃밭에서 가꾼 채소를 부식으로 먹었으며, 간장, 된장, 고추장 등으로 염분을 충분히 공급했습니다.

    수천 년 동안 지속되어 온 생활이 그러하니 신체구조도 그에 맞게 조직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의 신체를 보면 허리가 길고, 다리가 짧은 체형이어서 전반적으로 상체에 비해 하체가 짧은 편이데, 허리가 긴 것은 장이 길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채식을 하는 동물은 허리부분이 길죠. 채소나 곡식을 오랫동안 충분히 소화, 흡수, 배설시키기 위해 장이 길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채소나 곡식은 분해되는 과정에서 독소를 많이 발생시키지 않기 때문에 장에 오래 머물러도 큰 피해가 없습니다.

    반면에 고기처럼 지방과 단백질이 많이 든 음식은 소화, 흡수, 배설하는 과정에서 독을 많이 발생시킬 뿐 아니라 완전히 소화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밥 등 탄수화물의 두 배, 채소의 세 배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므로 육식을 할 경우는 빨리 소화, 분해, 흡수해 배설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그래서 육식을 위주로 하는 서양인들은 장이 짧은 것입니다.

    육식이나 가공식은 서양인들이 살아 온 환경에 맞게 오래 길들여져 온 식생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양에서도 성인병이 급증하자 보건 당국이 지방 및 단백질의 섭취를 줄이도록 권고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식생활은 어떻습니까?

    75년부터 85년 사이 1인당 동물성식품 섭취량은 어패류가 38g에서 80g으로 약 2배 증가했고, 육류는 5g에서 40g으로 약 8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90년 이후에 들어서면 육류소비량은 더욱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여기에 나트륨 99.9%의 정제염을 과다 섭취하고, 라면, 빵, 과자, 햄, 소시지 등을 간편한 식품으로 일상적으로 먹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조상전래의 지혜식품인 간장, 된장, 고추장을 담그는 집은 날로 줄고 있는 실정입니다. 생수 대신 끓인 물을 먹어야 안전하다고 생각하게끔 되어 있고, 아이들은 채소 먹기를 제일 싫어한다고 하더군요.

    인체구조의 변화는 수 세기를 거쳐 유전자에 새로운 데이터가 입력되면서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장이 긴 우리의 신체구조에 고기섭취가 늘어나면, 지방 및 단백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독소가 염분 및 생수, 섬유소 등의 부족으로 배설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하니 몸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독가스가 원인이 되어 암도 되고, 고혈압도 일으키게 되어 각종 성인질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 오늘 우리가 아무런 의심 없이 대하고 있는 먹거리의 현실인 것입니다.


    신토불이 식생활로 건강을...

    우리 조상들은 음식상 하나를 차려도 자연계 순환의 원리에 맞게 차렸습니다. 이는 우리의 겨레를 이끌어 온 스승들이 우주의 섭리와 자연계의 이치를 깨달아 큰 지혜가 열린 도인들이었고 이들의 자상한 가르침이 일반 서민들의 생활의 지침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의 밥상은 바로 최대의 보약상이었습니다.

    우리 밥상을 보면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 오행과 청황적백흑(靑黃赤白黑) 오색, 산함신감고(酸鹹辛甘苦) 오미의 맛이 골고루 배합된 것이었으며, 채소를 먹어도 다섯가지 색상과 다섯가지 맛을 골고루 섞어 먹었습니다. 일상적으로 지어먹는 오곡밥도 다섯 가지 곡식을 색과 성질을 배합하여 지은 것이었습니다.
    "다섯이면 천하무적"이라는 말이 있죠. 오행과 오색과 오미를 조화롭게 섞어 음식을 만들면 각 음식이 가진 독성은 제거되고 약성만 남아 그 이상의 보약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우리 조상들은 춘하추동 사계절 인체 장기의 상태에 따라 한냉온열(寒冷溫熱)을 조절하여 음식을 먹었습니다. 여름에 날이 더우면 우리의 장은 서늘하게 스스로를 조절하여 더위를 이겨내게 되어있죠. 이때 우리 조상들은 찬 음식인 보리밥을 먹어 도와 주었으며, 여름에 먹는 수박, 참외, 포도 등의 과일이 모두 차가운 성격을 갖는 것이거든요.
    겨울이 되면 날은 추워지고, 인체의 장기는 스스로 뜨겁게 하여 추위를 이겨내려 하게됩니다. 이때 우리 조상들은 쌀밥, 고춧가루, 갓김치, 무 등 더운 음식을 먹어 인체를 도와주었던 것입니다.

    자연건강법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을 받고 있는 일본의 니시박사는 자신이 읽고 참고한 책이 10만 권 정도 된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 우리의 전통적인 생활방식과 문화에 관한 책이 7만권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니시박사가 한 얘기가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이상적인 식단은 한국의 조선시대 일반 서민들의 식생활이었다."

    간장이나 된장, 고추장을 담그는 조상의 지혜를 보면 기가 막히죠. 천연소금을 독에 담고 햇볕으로 쪼여 핵비소를 중화시킨데다가 콩, 밀가루 등의 곡식을 섞어 만든 간장, 된장, 고추장은 최상의 염분을 우리 민족에게 제공해 왔습니다. 사실 이 간장, 된장, 고추장만 담가 먹을 줄 알아도 건강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을 정도입니다. 어머니의 정성과 노력이 켜켜이 쌓여 우리의 건강을 지켜내는 곳이 장독대입니다.
    간장이나 된장, 고추장을 만드는 날 어머니들은 정한수 떠 놓고 음식이 잘 빚어지고 가족이 건강하도록 빌었던 것입니다.

    우리 겨레의 전통음식인 김치는 또 말해 무엇합니까? 요즘 장까지 살아가는 유산균이 어떻고 하면서 광고들을 하지만 발효된 김치에 살아있는 유산균이 이런 인공배양된 유산균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고 그 숫자도 몇 만 배에 달한다는 것이 근래에 학계에서 발표되어 세계가 놀라고 있는 건강식품이라고 난리가 나고 있는 판에, 오늘도 우리는 이런 사실을 망각한 채 돈을 주고 비실비실한 유산균을 사 먹고 있는 한심한 실정인 것입니다.

    식생활로부터 모든 것이 비롯됩니다. 식생활을 지키는 것은 곧 예절을 지키는 것이며, 음식은 혼의 전달이요, 정성의 전수라고 할 수 밖에요. 우리의 식생활이 사라져 간다는 것은 곧 우리의 예절이 사라져가고, 민족혼이 소멸된다는 말에 다름 아닙니다. 혼이 죽은 백성은 아무리 몸이 살아 있어도 무엇으로 진정 살았다 할 수 있을 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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