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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칼럼

    제목

    한여름 냉방병의 한방치료

    등록자daslki

    등록일2004-06-29

    조회수48,549

    뒷목 아래쪽을 드라이어로 따뜻하게


    '냉방보다 무더위가 낫다'는 사람들이 많다. 냉방병으로 한여름을 고통스럽게 지내는 사람들이다.

    한의학에서 찬 바람은 한(寒)으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사기(邪氣)다. 이 찬 기운은 기혈(氣血)과 경락(經絡)의 흐름을 방해해 양의 기운을 떨어뜨린다. 특히 피부온도가 낮아지면 말초혈관이 축소되고, 이에 따라 혈액순환도 느려진다. 콧물이 수도꼭지 틀어놓은 듯 줄줄 흘러내리는 것은 물론 두통과 소화불량.피로감.근육통을 호소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냉방병으로 콧물이 물처럼 나오는 것은 일종의 코 알레르기다. 폐의 기능이 약하거나 너무 뜨거운 폐허증인 사람에게 많다. 투명한 콧물은 종종 흰색의 점액성으로 변하고 때론 누런 색의 탁한 콧물이 된다. 코 안쪽의 부비강이라고 하는 곳에 염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 축농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체질별로는 폐가 약한 태음인이나 수족이 냉한 소음인에게 많다. 따라서 이런 체질인 사람이 에어컨이 있는 곳에 근무하려면 단단히 무장을 해야 한다.

    콧물이 나면서 잦은 기침을 하는 사람도 있다. 소위 후비루라고 해서 콧물이 조금씩 목 뒤로 넘어가면서 기침을 하는 것이다. 후비루가 심해지면 반드시 맥을 짚고 체질감별을 하는 것이 좋은데 폐와 심장에 열이 많은 사람일수록 고생을 한다. 상체가 발달하고,하체가 약한 소양인 체질에 많다.

    콧물은 몸이 냉한 여성, 특히 수족냉증인 여성에게 흔하다. 주로 소음인 체질로 위나 장에 수독(水毒)이 정체돼 있다가 이것이 코로 넘쳐 나온다. 콧물을 흘리는 여성의 80% 이상이 냉증도 함께 가지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

    이렇게 냉방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목 뒤 '대추'라는 급소를 드라이어로 따뜻하게 덥혀보자. 감기가 원인이 된 콧물에도 효과가 있다.

    냉방병이 있는 여성에게는 당귀작약산(當歸芍藥散)을 권한다. 당귀작약산은 혈액순환을 말초까지 도와주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구어혈제(驅瘀血劑)다.

    또 이 처방은 피를 증가시키면서 순환을 좋게 하는 보음제이며, 보혈제이기도 하다. 당귀와 백작약은 물론 복령.백출.택사가 포함됐기 때문에 몸속에 남아도는 수독을 제거하는 이뇨효과도 있다. 수분이 소변으로 배출되면 냉증에 의한 코 알레르기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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