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페이지로고
    홈페이지로고
    홈페이지로고

    건강칼럼

    제목

    기억 지우는 단백질 발견

    등록자daslki

    등록일2002-09-30

    조회수43,199

    글쓴이 : 한방114 글쓴날 : 2002/08/29/ 조회수 : 14

    (워싱턴 .=연합뉴스) 기억을 지우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효소가 발견돼 기억력을 보다 향상시킬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연방기술연구소의 이사벨 만수이 박사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포스파타제-1(PP-1)이라는 효소가 기억을 지우는 뇌 시스템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동물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만수이 박사는 유전조작을 통해 PP-1의 기능이 억제된 쥐들을 대상으로 학습-기억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보통 쥐들에 비해 특정 물체를 더 잘 기억하는 등 성적이 뛰어났으며 특히 나이 든 쥐들의 경우 기억기능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밝혔다.

    훈련기간에 PP-1의 활동이 억제된 쥐들은 학습속도가 빠른 대신 기억력은 좋아지지 않았으나 학습이 끝난 뒤 이 효소를 억제했을 때는 학습에서 배운 것을 6주 동안 기억했으며 특히 나이 든 쥐들 사이에 이러한 효과가 두드러졌다고 만수이 박사는 말했다.

    만수이 박사는 PP-1의 기능을 억제하면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로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 저하되는 것이 돌이킬 수 없는 것만은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PP-1이 알츠하이머병 같은 질환에 나타나는 기억력 저하에도 관여하는 것인지의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만수이 박사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국 어빈 캘리포니아대학 학습-기억 신경생물학센터 원장 제임스 맥거프 박사는 뇌 속에 끊임없이 기억을 지우는 분자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망각을 새로운 방향에서 조명하는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 뇌 연구소의 알치노 실바 박사는 그러나 "망각도 좋은 일"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PP-1의 기능을 억제할 경우 부정적인 결과가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바 박사는 우리가 배우는 모든 것이 다 유용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뇌는 쓸모없는 잡다한 기억들을 지우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PP-1은 중요하지 않은 기억들이 뇌 속에 들어차는 것을 막기 위해 이 기억들을 지워 새로운 기억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첨부파일 다운로드: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인쇄하기
     
    스팸방지코드 :